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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미륵대불 원불 2차 점안 "40년의 기다림"
최선호 기자 | 승인 2019.06.17 07:16

 

천년고찰 서울 봉은사가 ‘미륵대불 원불 봉안을 위한 제2차 점안식을 봉행했습니다.

40년 숙원인 미륵대불 원불 봉안으로 봉은사는 서울 강남권의 수행 포교 거점 도량이 갖는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강남 빌딩 숲을 내려다보는 웅장한 부처님.

높이 23미터, 봉은사에 모셔진 국내 최대 크기의 미륵대불입니다.
 
1996년, 영암 스님이 민족 통일을 발원하며 봉안했지만, 불상 뒤편 벽면 불사는 원만하게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봉은사가 1971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증축ㆍ개축 불가란 규제의 벽이 40년간 불사를 가로막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서울시 조례 개정 등으로 중창이 가능해지면서 미륵대불 뒤편에 원불 3999위와 보살입상 23위를 봉안하는 불사가 본격적인 탄력을 받았습니다.

봉은사는 지난 주말, 수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미륵대불 원불 봉안 불사 2차 점안식’을 봉행했습니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미륵불의 원력이 가득한 용화 세계를 구현하는 데 힘을 보탠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원명 스님 / 봉은사 주지]
용화세계라고 하는 것은 극락세계와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야 비로소 미륵부처님을 모신 지 20여 년이 넘지마는, 이제 비로소 완벽하게 봉은사의 용화세계가 이뤄진 겁니다.

불사에 동참한 신도들도 벅찬 환희심을 느끼며 저마다의 바람을 담아 거듭 기도를 올렸습니다.

[박재용 / 경기 부천시]
가족들이 편안하고 모든 일이 잘 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불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오늘 완성된 거 보니까 스님들이 점안식도 잘 해주셔서 모든 일이 잘 될 것 같습니다.

봉은사가 추진하는 또 다른 대형 불사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3천 명을 수용하는 입식 법당 ‘대법륜전’을 건립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의 주차장 부지에 지하 6층 규모로 마련될 대법륜전은 수십만 외국인 관광객들과 신도들에게 수행과 힐링의 명소가 될 전망입니다.

[김상훈 / 봉은사 신도회장]
앞으로 대법륜전이 내년부터 시작됩니다. 전 신도님들이 다같이 힘을 합쳐서 다시금 대법륜전의 완성이 이루어지기를 기원 드립니다.

<스탠딩>
한해 10만 명의 외국인이 찾는 봉은사는 도심의 수행 포교 도량이면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40년을 기다린 대작 불사의 회향은 봉은사가 또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봉은사에서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취재ㆍ편집 = 허영국,장준호)

최선호 기자  shchoi269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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