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3당 교섭단체 대표의 합의가 자유한국당이 요구한 '경제 청문회' 개최를 둘러싼 이견으로 끝내 무산됐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오늘 각각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서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이원욱 수석부대표는 여야의 입장이 엇갈려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청문회를 통해 경제 위기 원인을 짚은 뒤에,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경제 청문회를 못 받겠다고 밝혔다며,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거대 양당이 입장을 굽히지 않아 협상이 깨졌다"며 "바른미래당의 중재역할도 여기가 끝"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중심이 돼 6월 국회를 소집할 것으로 보여 한국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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