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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마음선원 창건주 묘공당 대행선사가 펼친 선사상의 위상을 살피는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행선사를 조명하고 선양하는 연구는 갈수록 깊이를 더하면서 우리 불교학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란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교화와 전법을 펼친 묘공당 대행선사 사상의 위상을 학술적으로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선종사에 있어서 대행선의 선적 위치’란 주제로 한마음선원 본원에서 열린 대행선연구원의 제 3회 학술대회.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한반도까지 이어진 2600년 유구한 선종사에서 원적 7주기를 맞은 대행선사의 사상적 위치를 가늠해보는 과감한 시도가 이뤄졌습니다.

붓다와 대행선사의 정학수행 비교연구를 발표한 정준영 서울불교대학원대 교수는 “대행선사의 가르침이 초기불교의 삼학수행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국외대 인도연구소 조준호 초빙연구원은 “대행선은 정학이 아니라 깨달음을 의미하는 일상삼매이자 자기심봉”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준영 / 서울불교대학원대 교수]

“대행선사의 가르침은 선종의 특성과는 다르게 초기불교의 삼학수행을 구체화하고 있었으며, 실천 방법에 있어서도 궤를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조준호 / 한국외대 인도연구소 초빙연구원]

“하나로 돌아가는 것, 모든 걸 하나, 그리고 한 구멍 통하는 자리, 그리고 바로 거기라고 하는 것을 굉장히 강조해서 말씀하시죠 이건 조사선이나 간화선 전통의 맥락에 있는 건데요”

동국대 불교학술원 이석환 연구교수는 일본 임제종의 중흥조 하쿠인과 대행선사의 대증포교를 비교하면서 대행선사가 제시한 오공 사상의 생활속 활용에 주목했습니다.

[이석환 / 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교수]

“한마음의 구체적인 실천 원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운용을 할 수 있는, 어떻게 이 세상을 부처님의 법으로 밝게 비출 수 있느냐 그 실천 방법론의 철학적 근거가 오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술대회에는 총 12명의 학자가 나서 발표와 논평, 토론을 하며 대행선의 독자성과 현대사회에 전한 가치 등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또 5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한마음선원 본원 주지 혜솔 스님과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 등은 대행선사의 가르침을 더욱 체계화해 후학들의 길잡이로 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혜수스님/ (재)한마음선원 이사장]

“스님의 발걸음을 드러내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가르침을 접할 수 있도록 그 바탕을 다지는 일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의 행보가 참으로 귀하게 여겨지는 때입니다”

[원종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한국불교의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고 새롭게 시대를 열어가는 새로운 수행자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고...”

대행선연구원은 지난 2017년 ‘대행선이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매년 1차례 학술대회와 매년 4차례 계절발표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평래/ 대행선연구원 원장]

“불교는 학문적으로 수행으로나 굉장히 넓고 깊기 때문에, 그 부분을 한두해에 끝날 수는 없고 연차적인 계획을 세워서 꾸준하게 스텝 바이 스텝 형식으로 앞으로도 학술회의를 계속 진행해나갈 예정입니다“

[스탠딩]

대행선 학술대회가 횟수를 거듭하면서 대행선사의 생전 가르침과 발자취는 다양한 연구논문으로 체계화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영상취재 = 허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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