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안, 일명 송환법에 반대하며 고공농성을 벌이던 한 시민이 바닥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명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제 밤 홍콩 정부 청사 인근한 쇼핑몰 4층 바깥에서 30대 남성 량모씨가 고공시위를 벌이다가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량씨는 당시 송환법에 반대하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비옷을 입고, 관련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으며, 출동한 소방대가 준비한 에어매트가 아닌 바깥쪽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많은 홍콩 시민들이 찾아와 꽃과 촛불을 놓고 고인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