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 FIFA가 주관하는 월드컵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는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하는 붉은 악마들의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모두가 하나가 된 뜨거웠던 현장을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 사이로 대형 태극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가 주관한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 단체 응원 현장.
우리나라 남자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간 대표팀을 응원하는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젊은 태극 전사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습니다.
[인터뷰] 이하영, 최윤아 / 서울 마포구
“오늘 결승경기 열린다고 해서 친구들이랑 보러왔어요. 기대 엄청 많이 돼요 파이팅!”
[인터뷰] 이준오, 박서연 / 서울 은평구
“남편이랑 주말이고 해서 추억 좀 만들어보고자 왔어요. 매스컴에 보니까 30년 만인가 청소년 월드컵 결승이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기대가 되고 꼭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시작 전, ‘승리를 위하여’ 등 유명한 축구 응원가를 부른 밴드 트랜스픽션의 공연이 이어지자 응원 열기는 한껏 더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경기 시작 4분 만에 이강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자, 시민들은 큰 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며 폴란드에 있는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습니다.
[인터뷰] 전영조, 손정습 / 서울 구로구
“후회 없이만 경기했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이와 함께, 서울 강남역과 대전,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도 우리나라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붉은 악마들의 응원열기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첫골 이후 우크라이나에 내리 3골을 내줘 역전패를 당했지만, ‘20세 이하 월드컵 첫 준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일궜습니다.
그리고 대표팀이 써내려간 영광의 기록 뒤에는 12번째 선수로 불리는 5천만 ‘붉은 악마’가 함께 했습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허영국 기자
영상편집 = 최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