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8일간의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낮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북한을 향해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를 방문 중이던 지난 12일에는 오슬로포럼 초청 기조연설을 하며 '국민을 위한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오슬로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그제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평화는 핵이 아닌 대화로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의 '스톡홀름 제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 후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동력을 살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기 전 '스웨덴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SNS 글에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의 성과가 경제 활력과 한반도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과의 정상외교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이를 활용해 북미 핵 협상의 교착 국면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순방에서 북유럽과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협력 강화를 논의한 만큼, 순방 성과를 토대로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도 주력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참모진으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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