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쟁점은 '경제청문회' 개최여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사회장으로 치러진 고 이희호 여사 추모식에 국무위원과 여야 5당 대표 및 원내대표들이 참석해 있다.

여야 정치권이 일요일인 내일(16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바지 담판을 벌입니다.

그동안 물밑 협상을 진행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주말인 오늘 협상 전략 다듬기에 주력했습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다음주 6월 국회 소집' 배수의 진을 친 만큼 내일 일요일 담판이 정국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막판 변수로 떠오른 '경제청문회 개최' 문제 등 세부 쟁점 조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경제청문회 반대' 입장에서 최근 한발 물러서면서, 추경과 경제청문회를 연계하지 않고 정국을 풀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은 추경안 처리를 압박하기 전에 민생경제 위기의 원인을 ·규명하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일요일 담판이 무산될 경우 여야 4당은 한국당을 제외하고 국회 소집을 강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 국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온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이번 주말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합의가 되지 않으면 단독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한국당을 뺀 국회 소집을 주장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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