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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세계평화 합심 발원"
정영석 기자 | 승인 2019.06.14 18:20

 

한일 양국 불교도들이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에 평화가 정착되길 염원하는 자리를 열었습니다.

이번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는 일본에서 치러졌는데요.

일본 현지에 나가 있는 문화부 정영석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 먼저 그곳 날씨는 어떤가요?

 

네, 제가 지금 있는 곳이 일본 삿포로의 한 호텔인데요.

조금 전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삿포로는 홋카이도, 그러니까 일본 북해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 기온은 18도이고요, 한국보다 9도 가량 낮습니다.

아침, 저녁때면 외투를 꼭 챙겨야 할 정도로 조금 쌀쌀한 날씹니다.

 

그렇군요. 본대회인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죠?

 

그렇습니다. 그제 삿포로에 위치한 조동종 중앙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가 열렸습니다.

개최국인 일본 예불 의식으로 봉행됐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함께하는 한중일 불교도 대회는 각 나라의 불교 의식을 20분씩 돌아가면서 진행하는데요.

한일 불교도 대회는 주최 측의 의식으로만 진행하는 원칙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카마다 류분 전일본불교회 이사장 스님은 이번 대회가 한일 양국 불교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1. 카마다 류분/전일본불교회 이사장: 본 대회가 양국의 불교문화 발전과 선양은 물론 사람들의 안녕과 정신문화 향상에 의한 이해가 더욱 널리 퍼져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성대하게 개최되는 기쁨을 담아 인사를 마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회장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셨죠?

 

네, 원행 스님은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회장을 맡고 계신데요.

이번 일본 방문단의 단장이기도 합니다.

원행 스님은 세계평화기원법회 대회사에서 양국 불교가 함께 희망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입니다.

[인서트2. 원행 스님/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조계종 총무원장): 과거의 상처를 지혜롭게 치유하고 희망의 미래를 함께 일구어 나가기 위한 양국 불교의 지속적인 노력을 기대합니다.]

 

한일 양국의 불교 발전과 세계 평화를 발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고요?

 

그렇습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인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과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가 각각 축원문과 인사말을 통해 세계 평화를 발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3. 문덕 스님/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천태종 총무원장): 한일양국 국운융성 친선우의 교류증진 양국불교중흥 세계평화]

[인서트4. 회성 정사/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진각종 통리원장):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정착을 위해 정진합시다. 부처님의 지혜광명과 이 법회의 공덕력, 그리고 우리 불자들의 서원으로 인류의 평화를 반드시 성취합시다.]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마치고 '환경문제와 불교'를 주제로 학술 강연회도 진행됐다고요?

 

네, 첫 발표에 나선 코미네 미츠히고 일본 대정대학교 전 학장은 자연과 부처님을 한 몸으로 섬기는 일본 불교의 신앙심을 강조했습니다.

일한불교교류협의회장 후지타 류조 스님도 일본의 자연 친화적 불교를 소개했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5. 후지타 류조 스님/일한불교교류협의회장: 지금이야말로 경제적, 물질적 풍요로움 만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재검사하고 사회와 자연과의 다양한 상호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모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여러모로 고심해 보는 것은 환경문제와 불교와의 관련을 언급함에 있어 중요한 관점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 불교 대표로는 이병인 교수가 불교의 소중한 환경 자산인 사찰숲의 활용 가치를 주목했는데요.

이병인 부산대 교숩니다.

[인서트6. 이병인 교수/부산대학교 바이오환경에너지학과: 친환경적인 생활 속의 불교에서 환경 운동을 실천하는 게 중요한 것 같고요. 그리고 종단적 차원에서는 한국 불교가 가지고 있는 자연유산과 문화유산 분야에 대한 국가 정책을 선도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한일 불교도 대회는 환경 위기가 지구촌 생존의 과제로 떠오른 시점에서 불교적 해법을 적극 모색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정 기자, 주요 공식 일정은 이렇게 세계평화기원법회와 학술 강연회로 마무리 된 거죠?

 

그렇습니다. 본 대회를 치르고 나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대표단 스님들은 어제 일본 문화 탐방의 시간도 가졌는데요.

대표단은 삿포로에서 후라노시로 이동해 꽃밭인 팜 토미타와 푸른 빛깔의 청의 호수, 자작나무 숲이 우거진 패치워크 등을 둘러봤습니다.

종단 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원래 삿포로 불원사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부처님의 언덕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은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한국 불교 대표단은 내일 4박 5일간의 일본 홋카이도 대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을 오릅니다.

지금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네, 문화부 정영석 기자였습니다.

정영석 기자  youa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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