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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 국제사회 신뢰 얻을 때까지 대화 해야""북 진정 노력하면 국제사회가 즉각 응답할 것"
김호준 기자 | 승인 2019.06.14 19:10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한 핵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양자대화와 다자대화를 가리지 않고 국제사회와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스웨덴 의회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 남북이 합의한 교류협력 사업의 이행을 들며 "국제사회는 북한이 진정으로 노력하면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응답할 것이고 제재 해제는 물론이고 북한의 안전도 국제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신뢰'를 포함해 문 대통령이 제안한 남과 북 간에 세 가지 신뢰에는 '남과 북 국민간의 신뢰'와 '대화에 대한 신뢰'가 담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와 연평도 등대 재점등 사례 등을 들며 "이런 평범한 평화가 지속적으로 쌓이면 적대는 사라지고 남과 북의 국민들 모두 평화를 지지하게 될 것이며 그것이 항구적이고 완전한 평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떤 전쟁도 평화보다는 비싼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것이 역사를 통해 인류가 터득한 지혜"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지지하는 것은 남북은 물론 세계 전체의 이익이 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평화는 평화로운 방법으로만 실현될 수 있는데 그것이 대화"라면서 "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것도 핵무기가 아닌 대화이며 이는 한국으로서도 마찬가지다. 남북 간의 평화를 궁극적으로 지켜주는 것은 군사력이 아니라 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는 국내 보수진영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뢰는 상호적이어야 하고 그것이 대화의 전제"라며 "한국 국민들도 북한과의 대화를 신뢰해야 한다. 대화를 불신하는 사람들이 평화를 더디게 만든다"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로 나아가면 남과 북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가 평화와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장밋빛 미래도 제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제재에서 벗어나 남북이 경제공동체로 거듭나면 한반도는 동북아 평화를 촉진하고 아시아가 가진 잠재력을 실현하는 공간이 돼 남북이 공동으로 번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는 세계 핵확산 방지와 군축의 굳건한 토대가 되고 국제적·군사적 분쟁을 해결하는 모범사례로 자리잡아 남과 북은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서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웨덴을 묘사한 신동엽 시인의 '산문시1'을 소개하면서 스웨덴에 대한 경외감과 친근감을 나타낸 문 대통령은 스웨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트란스트뢰메르의 시도 인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겨울은 힘들었지만 이제 여름이 오고 땅은 우리가 똑바로 걷기를 원한다'는 구절을 들어 "트란스트뢰메르가 노래한 것처럼 한반도에 따뜻한 계절이 오고 있다. 우리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언제나 똑바로 한반도 평화를 향해 걸어갈 것"이라고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김호준 기자  5kj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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