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치료 전력이 있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사찰을 당하고 있다'며 차를 몰고 국회 계단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 오전 11시 4분쯤, 45살 박모 씨가 흰색 승합차를 몰고 국회 경내에 진입해 본관 앞 계단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박 씨는 "희귀병 치료제를 개발했는데 경찰이 이를 뺏으려 한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이유로 차를 몰고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정문 차단기를 부순 뒤,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와 정신병 치료 전력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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