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동맹국에 중국의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압박의 강도를 높이면서, 화웨이 5G에 대한 보안 우려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가 "군사통신보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각 기업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보안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관련국과도 협의하는 등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청와대가 화웨이 제품 사용이 한미 군사안보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동의할 수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한 뒤에 나온 외교부의 반응입니다.

해리스 대사는 오늘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외국 정부로부터 통제할 수 없는 강요를 받거나 사법 절차에 의거하지 않은 요구를 받을 위험이 있는 화웨이 같은 기업으로부터 장비를 구매하는 것은 엄격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