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집중인터뷰

● 출 연 : 김태원 제주시 일도1동축제준비위원회 위원장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6월 13일 목요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집중인터뷰

[고영진] 제주의 정치, 경계,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관심사를 보다 심층적으로 알아보는 집중인터뷰코너입니다. 오래된 멋이 있는 곳이죠. 제주의 원도심이 훈풍을 타고 활기를 띄는 요즘입니다. 여기에는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흥겨운 축제들이 큰 몫을 하는데요. 바로 그런 자리가 마련되기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수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 집중인터뷰 코너에서는 축제무대 뒤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움직이는 분들 중 한 분입니다. 일도1동축제준비위원회 김태원 위원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김태원] 예, 안녕하십니까.

[고영진] 축제준비로 바쁘실 텐데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도1동축제준비위원회, 언제부터 있어왔고 어떤 취지로 만들어졌는지 설명해주시죠.

[김태원]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유동인구도 줄어들고 있어서 원도심 상권이 활기를 많이 잃어갔습니다. 일도1동 주민들과 동주민센터에서 원도심의 활기를 찾고 탐라문화광장 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2017년도 제주도에서 읍면동 정책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저희 일도1동에서는 원도심의 화려한 부활, 금의환향 프로젝트라는 사업을 제안하였고 그 사업이 우수사업으로 채택되어서 2018년도 축제예산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일도1동축제위원회에서는 1월부터 여럿차례 임원회의 및 전체회의를 거쳐서 종전에 1회성 동 단위 축제대신 연속적인 야외공연을 개최하여서 지역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주시의 새로운 핫플레이스인 탐라문화광장을 활용하기위해서 탐라광장과 북수구광장에서 야간시간 때 공연을 하고 폴킴, 김용림, 솔비 등 전국단위 인지도가 있는 가수 섭외를 통해 원도심 공연을 성공시켜보자는 의견을 모아서 작년에 2018 탐라광장 하하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고영진] 위원장님, 사실 축제준비라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위원장님께서 어떻게 위원장직을 맡게 되셨는지 이 얘기 좀 들려주시죠.

[김태원] 제가 작년에 주민자치위원장을 하면서 축제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작년에 주민자치위원장은 종료가 되었는데 축전위에서는 제가 예전에 상권에 관여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활성화 구역이라는 구역의 사무국장도 맡았고 또 저희가 예전에 1회 혜은이 가요제도 한 경험도 있고 하니까 축제위원께서는 그 경험을 살려서 축제위원장을 다시 좀 맡아주면 어떠냐 해서 제가 다시 축제추진위원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고영진] 아, 네.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재직하고 계셨고 혜은이 축제를 비롯해서 다양한 축제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런 중책을 맡게 되신거군요. 지난 1일이였죠. 토요일 6월 1일. 토요일 날 올해 하하 페스티벌의 첫 번째 행사가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어땠습니까?

[김태원] 지난 토요일에 열렸던 첫 번째 행사는 저희가 예상하지 못 할 정도로 큰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식전 행사로 해병군악대의 반주에 맞춰 저희 일도1동 주민들과 함께 홍보용 깃발을 들고 칠성로 일대 거리행진을 하면서 하하 페스티벌의 성대한 개막을 알렸고 제주의 소찬휘라 불리는 주미성, 또 예전 그룹 거북이의 멤버였던 차은성의 열창과 해병군악대 그룹사운드 연주와 노래는 북수구광장에 모인 많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 무대 주변에 포토존, 메모존, 일도1동 옛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파라솔, 쿠션 등을 비치하여 관객들이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도 제공하여 아늑한 축제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행사장을 방문하신 관객들도 제주도뿐만 아니라 육지에서 관광 오신 분들도 많이 계셔서 자연스럽게 탐라문화광장 페스티벌을 전국에 홍보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육지에서 오신 관광객 분들이 저희 공연을 보면서 모든 출연자의 노래에 따라서 춤도 추시고 많은 박수를 보내주시기도 했습니다.

[고영진] 흥겨운 무대였겠네요. 첫 행사는 지난 1일 토요일에 있었고 두 번째 행사는 일주일 후인 8일 토요일에 있었잖아요? 제 주변에서도 참여하셔가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이 축제 이름이 하하 페스티벌이지 않습니까? 이름의 탄생비화라고 해야 될지 아니면 무슨 특별한 의미가 담긴 이름인가요?

[김태원] 예, 저희가 축제를 하면서 축제명을 정하는데 축제위원들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도1이라는 것에 딱 그것을 얻어서 일도1축제 ‘하나하나축제’로 했었습니다. 맨 처음에는. 근데 ‘하나하나’하니까 부르기도 거북하고 뭔가 관객들에게 어필이 안 되는 것 같아서 ‘나’자를 빼고 ‘하하’로 하자하고 또 ‘하하’라는 게 누구나 기분 좋게 ‘하하’하고 웃으면서 즐거운, 흥겨운 공연이 되었으면 하는 의미를 담아 지난 해 축제추진위원회에서 내부 공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고영진] 아, 네. 일도1동의 ‘하나하나’와 ‘하하하’ 웃는 소리를 따서 ‘하하 축제’로 이렇게 지었다는 말씀이시군요. 이름이 참 재밌습니다. 올해 하하 페스티벌 일정과 프로그램도 좀 소개해주시죠.

[김태원] 6월 1일부터 7주간 북수구광장에서 트로트데이, 댄스데이, 퍼포먼스데이, 패밀리리데이, 크로스오버데이, 락데이, 코리아데이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직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공연 내용은 대중가요, 밴드, 마술, 국악,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있고 걸그룹 리브하이와 말달리자를 부른 크라잉넛 등 뮤지션뿐만 아니라 우리 제주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퍼포먼스와 전통 연희 난장&판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고영진] 그렇군요. 기왕 이렇게 나오셨는데 아직 다녀가지 못한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도 하셔야 될 텐데요. 돌아오는 토요일엔 어떤 프로그램들이 마련되는지 살펴주시죠.

[김태원] 예, 돌아오는 공연은 퍼포먼스데이 주관으로 제주도 밴드 홍조밴드와 김민영 마술, 또 트럼펫 그렇게 해서 세 가지를 가지고 저희가 관객 분들에게 즐겁게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하하 페스티벌이 지난해에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해 축제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라고 해야할 지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 있으면 자랑 좀 해주시죠.

[김태원] 작년에 저희가 1회 하하 페스티벌을 하면서 마무리를 하고 평가보고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지난해에는 격주로 금요일 또는 토요일 탐라광장과 북수구광장에서 공연을 했는데 공연 간격이 길어지고 두 개의 장소에서 운영하다보니 공연의 여운이 이어지지도 않고 2주간에 하고 장소도 두 개로 하다 보니까 공연의 여운이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토요일에 탐라문화광장에 가면 공연도 즐기고 원도심 투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지역 주민,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해서 6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북수구광장에서 하하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 중에는 토요일 도내 대표적인 플리마켓인 벨롱장이 운영하는 탐라예술시장도 계속 하고 있고 또 탐라광장에 오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한꺼번에 만족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참고로 작년에는 저희가 벨롱장도 없었고 어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매우 약했다는 평가에서 나온 말이였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프리마켓 벨롱장과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같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고영진] 네, 지난해 축제 경험을 바탕으로 약간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서 플리마켓을 운영하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사실 5월까지 같은 장소 인근에서 다른 축제가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이어하기에는 다른 행사와의 차별성을 비롯해서 여러모로 부담이 됐을 텐데 어땠습니까?

[김태원] 조금 전에 제가 설명한 부분에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데 금년 탐라문화광장 페스티벌의 주요 콘셉트는 토요일 탐라문화광장에 가면 즐거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주민,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탐라문화광장 하하 페스티벌만으로는 이 목적을 달성하는데 미약한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중 문화가 있는 탐라문화광장 조성을 위해 여러 단체와 협의를 했습니다. 금년 3월에 저희 일도1동과 제주관광공사, 벨롱장 팀이 협업하여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북수구광장에서 놀젠놀장 콘서트를 개최하고 곧이어 저희 일도1동에서 6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7회 동안 같은 장소에서 탐라문화광장 하하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행사가 끝나면 관광공사에서 산지물 공원에서 8월말부터 10월까지 다시 공연을 이어나가 연중 문화가 있는 탐라문화광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동에서 추진하다보니 직전 관광공사에서 개최했던 콘서트와는 출연진의 수준이나 예산, 전문성 등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관광공사의 놀젠놀장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콘서트였다면 저희 탐라문화광장 하하 페스티벌은 매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공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 축제위원회와 동주민센터가 합심하여 축제기간 중에도 관객들이 북수구광장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입니다.

[고영진] 축제를 준비하고 추진하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어땠습니까?

[김태원] 저희 축제추진회가 공연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출연진 섭외라든지 무대 준비 등의 미비한 점은 좀 있지만 지금까지 축제를 준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축제 기간 중에 발생하는 악천후입니다. 저희 축제가 6월부터 7월까지 이어지는데 이 기간이 우리나라에 장마가 발생하는 기간이여서 비가 오더라도 행사가 있는 토요일만 피해줬으면 하는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고영진] 그렇죠. 행사의 반 이상은 날씨가 좌우하니까요.

[김태원] 그래도 혹시 악천후도 야외행사가 개최하기 어렵다면 탐라문화광장의 김만덕 기념관을 빌려서 실내 행사로 개최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고영진] 날씨 등 위급상황에 대비한 대비책도 다 마련해 놓으셨군요. 이런 축제를 준비하려면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까 그야말로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한 말씀씩 해주시죠.

[김태원] 저희가 개최하는 축제는 일도1동에서 개최하는 행사지만 결코 동민만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 일도1동축제추진위원회와 일도1동주민센터에서는 축제준비를 위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저희 일도1동 지역의 각 자생단체장님 회원님들의 협조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각 상점가에서 홍보포스터를 점포 앞에 부착한다던지 홍보물을 나눠주기도 하고 칠성로 상가조합에서는 차 없는 거리 내에 LED전광판을 하여서 저희 행사를 계속 홍보를 해주고 계십니다. 또한 개막식 때는 해병군악대 거리 퍼레이드 구간 내 원활한 질서 유지를 위해서 자치경찰단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저희 탐라문화광장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에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영진] 말 그대로 행정이나 자생단체, 상인, 자치경찰까지 일도1동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 모두가 만드는 하나의 축제군요. 이 축제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나요?

[김태원] 저희가 첫 번째 공연 마지막 무대에 예전 거북이라는 그룹의 멤버이자 현재 고속도로 퀸이라는 별명을 가진 차은성씨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차은성씨가 열창을 하고 있는데 젊은 두 남녀분이 관객석에서 춤을 추시다가 스태프에게 다가가서 뭐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이 두 분께서 무대 위로 올라가서 춤을 추시는 겁니다.

[고영진] 사전에 섭외된 분들이 아니고 그냥 일반 관객인데요?

[김태원] 즉흥적인 거였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 춤이 차은성씨도 대단하다고 할 정도로 아주 대단했습니다. 나중에 사회자가 그 분들과 말씀을 하시는데 두 분이 제주에 놀러온 전문 댄서인데 저희 페스티벌에 놀러왔다가 너무나 흥이 나서 무대까지 올라가 춤을 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차은성씨 노래도 좋았지만 전문 댄서의 춤 실력을 보는 것도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습니다.

[고영진] 사전에 기획되진 않았는데 어떻게 여건이 맞아서 전문 댄서의 공연도 보고 차은성씨의 노래도 듣고 일석이조였네요.

[김태원] 예, 그리고 또 한 가지 있다면 관객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서 원래는 예정에 없던 이벤트를 했었습니다. 거기서 별안간에 관객들이 너무 고마워서 관객들의 호응도에 따라서 저희가 몇 가지 이벤트를 준비해서 조그마한 상품을 즉석에서 이벤트를 해서 나눠준 적이 있습니다.

[고영진] 이날 페스티벌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흥겨운 공연도 보고 선물도 받아가는 일거양득이 가능한 하루였겠습니다.

[김태원] 그래서 관객 이벤트는 앞으로 저희가 2회를 마쳤지만 남은 5회동안도 계속 할 예정입니다.

[고영진] 아무래도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현재 원도심이나 구도심 지역의 큰 문제이지 않습니까? 이런 페스티벌을 통해서 지역 경기 활성화나 구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 같은데 위원장님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김태원] 저희 탐라광장 하하 페스티벌의 원래 취지가 주변 상권과 원도심 활성화에 있었습니다. 저희가 작년 한 회를 하면서 저희 평가에서도 저희가 상점가나 주변가를 돌아다니면서 얘기를 들어봤더니 도움은 많이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하하 페스티벌이 주변 상권과 원도심 활성에 큰 기여를 할 거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영진] 네, 이렇게 긍정적인면도 있지만 아무래도 이런 페스티벌을 하다보면 상인 분들이나 반가워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반대로 조금 자제 혹은 주의를 해줬으면 좋겠다하고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어떤 경우들이 있고 이런 분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김태원] 물론 축제라던지 이런 것을 하다보면 주위에 피해가 안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권에 계신 상인 분들에게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이게 지금은 좀 시끄럽고 민원이 발생을 하지만 이 다음에 원도심을 살리는 입장에서는 이런 고민이 많이 돼서 제주 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면 장기적으로 봐서는 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참아 달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영진] 지금 당장은 조금 불편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결국 이익이 다시 되는거니까 지금 좀 불편하시더라도 잠깐만 참아주시면 결론적으로는 상인 분들이 가장 큰 득을 보는 경우가 생길테니 조금 참아달라 이렇게 당부하셨다는 거군요. 처음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해도 갈수록 나아지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축제가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점검하는 부분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이용객들의 평가나 의견도 듣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김태원] 저희가 탐라문화광장 하하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목적이 침체에 빠진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제주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인 탐라문화광장을 활성화 시키자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많은 관객들이 저희 페스티벌을 찾아주셔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들도 고민을 해야겠죠. 금년에 이 행사가 마무리되면 평가보고회를 또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이어서 두 번째 열리는 행사기에 작년 행사와 관객동원에 대한 평가, 행사 수준, 출연진 등에 대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해 비교 분석을 해보고 이번 행사에 미비했던 부분, 지난해보다 더 잘되었던 부분을 찾아내 내년 행사에는 좀 더 발전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또한 행사 기간 중에 관객들이 축제에서 느꼈던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쓸 수 있는 현수막 상태의 메모전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메모에 적힌 내용들도 확인해서 다음 행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들도 챙겨볼 생각입니다.

[고영진] 도내 곳곳에 축제가 있지만 산지천 주변 탐라문화광장에서의 축제는 원도심의 중심부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깊습니다. 앞으로 하하 페스티벌의 위상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 페스티벌을 어떤 자리로 만들어가고 싶으십니까?

[김태원] 옛날부터 일도1동은 제주시 첫 번째 동이자 서울의 명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제주의 중심 상권이었으나 현재는 유동인구가 많이 줄어들어 지역 경제가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최근 제주의 핫플레이스인 탐라문화광장이 조성되면서 원도심이 다시 활성화 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런 기회를 활용하여 하하 페스티벌이 비록 동에서 개최되고 있지만 제주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마중물역할을 하는 그런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영진] 이번 축제도 기대대로 잘 치러지기를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송을 듣고 계시는 청취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태원] 청취자 여러분 2019년 탐라문화광장 하하 페스티벌을 위해 저희 축제위원회에서는 금년 1월부터 여러 번의 회의와 합의를 거쳐서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담아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6월 1일 개막행사에 많이 찾아와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을 드리고 저희 축제는 아직도 다섯 번의 공연이 남아있습니다. 개막행사에 오시지 못했었던 분들께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매주 토요일 저녁 개최되는 탐라문화광장 하하 페스티벌을 많이 찾아주시고 동문시장, 칠성로 상점가, 야시장 투어를 하면서 원도심의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잘하지 못하는 영어를 좀 한 번 하고 싶습니다. ‘come back to the old town’. 이 말은 뭐냐 다시 원도심으로 돌아오라는 말씀을 한 번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영진] 위원장님의 ‘come back to the old town’ 깊이 새기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일도1동축제추진위원회 김태원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흥겨운 현장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김태원]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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