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희호 여사의 장례가 내일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함께 이 여사를 추모할 수 있도록 2000석 규모로 준비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사회장에서는 장례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조사를 낭독하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추모사를 할 예정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씨는 "특정 정당이나 단체가 주도하는 행사가 아닌 사회 각계각층에서 국민들이 참여해 만들어지는 사회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발인을 하루 앞둔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는 사흘 째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 오전 일찍 조문한 뒤 "고인이 평생 해온 민주화와 여권 신장, 남북평화 통일에 대한 헌신과 기여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기억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아 "나라의 큰 어른을 잃은 것 같아 애통하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을 비롯해, 동교동 사저 경호팀 소속 경찰관들도 조문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