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속한 만남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달 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전 남북 정상이 회동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오늘 오슬로포럼에서 "김 위원장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만남과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김 위원장의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말 방한하는데, 가능하면 그 이전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간 합의 결렬 이후 3차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대화가 교착상태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로 친서를 교환하고 있고 상대에 대한 신뢰와 변함없는 대화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대화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북미 사이 공식 회담이 열리고 있지 않을 때도 정상 간 친서들이 교환되고 있다며 대체적인 내용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대미 친서외교와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한 조의 전달 국면에서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김 위원장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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