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소식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단식 98일째로 접어든 지율 스님 문제가
조금씩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오늘
지율 스님 문제와 관련해 직접 나서
관계부처와 함께 절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율스님측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 지율스님의 단식이 9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천성산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2.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이강철 시민사회수석에게
지율스님에 관한 문제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원칙을 지켜 나가면서
동시에 환경과 지율스님의 생명까지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3. 정부 고위공직자와 불교계 관계자들도 오늘
모처에서 만나 세부적인 절충안을 마련했습니다.

4. 절충안은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다는
전제 아래 시추공을 5-6개 뚫고
발파공사는 중단하는 대신
토목공사는 진행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절충안을 전해들은 지율스님은
100%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 이런 가운데 여야 의원 33명은 오늘
천성산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정부의 압박을 가했습니다.

7.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는 정부측과
공정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율스님측이
서로의 명분을 갖고 한걸음 양보함으로써
천성산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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