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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교육현장 친일잔재 '꼼짝마'[전국네트워크-광주] 실태조사 통한 청산 작업 돌입…12월까지 마무리
정종신 기자 | 승인 2019.06.12 17:12

 

전국네트워크 오늘은 광주로 갑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광주전남 교육 현장에 친일잔재를 청산하자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청산 절차가 마련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입니다. 친일잔재를 청산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광주시교육청은 11일 교육청 대강에서 친일잔재 조사와 관련한 설명회를 열었다.

 

교육현장에 남아 있는 친일잔재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 같네요?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먼저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8월까지 교육현장의 친일잔재 조사를 마치고 연내 청산 또는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각급학교에 다음 달 12일까지 친일잔재 현황 등을 요청했습니다.

시교육청은 학교에서 제출한 관련 자료가 친일잔재에 해당하는지를 8월까지 구체적인 자료 조사를 마치고 올해 12월까지는 이를 청산할 계획입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어제 교육청 대강에서 친일잔재 조사와 관련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광주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허종필 장학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1▶ 허종필 장학사 / 광주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올해가 3·1운동 100주년,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해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어떤 교육적인 활동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생각 때문에 이 사업을 추진하게되었습니다“

시교육청의 친일잔재 청산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이뤄져 왔습니다.

예를 들어 2016년 친일인사 김백일의 이름을 따 논란이 된 광주 백일초등학교의 교명은 성진초등학교로 바뀌었고, 광주 광덕중고등학교를 비롯한 10여 개 학교는 교가를 새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수조사나 다름없는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통한 청산작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남교육청은 친일잔재로 보이는 대상물을 이미 조사했는데요, 조사 결과 115건이 친일잔재로 확인됐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 기획정책조정팀 백귀덕 장학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월 친일잔재로 보이는 대상물을 이미 조사해 115건을 확인했다.

◀인서트-2▶ 백귀덕 장학사 / 전라남도교육청 정책기획조정팀 "
우리 전라남도교육청에서는 지난 2월말 전문가 그룹 14명으로 TF팀을 구성해 지금까지 5차례 협의회를 했습니다. 그 결과 115건이 발견되었는데요, 이제 이115건 발견된 내용에 대해서 현장조사를 실시해서 8월중에 중간보고를 하고 12월에 종합보고를 할 계획입니다"

전남교육청은 이미 조사를 마쳤군요? 청산해야할 일제잔재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조사 내용을 보면 친일 성향 음악가가 작곡한 교가를 부르는 학교가 18곳, 일제 양식 석물(石物)이 있는 학교가 33곳, 일제식 용어가 담긴 생활규정이 있는 학교가 64곳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함평의 한 고등학교는 교내에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인물의 공덕비가 세워져 있었고, 여수의 한 초등학교 역시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인물의 공덕비가 교문 바로 앞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일제 충혼탑과 공덕비 등을 모방한 석물(石物)이 그대로 있는 학교도 33곳에 달했습니다.

청산해야할 친일잔재는 당연히 청산해야겠지만, 혹시 보전해서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건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청산 아닐까요?

네, 그래서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은 석물과 시설 등은 박물관 등으로 이관하거나 존치시켜 비극적 역사의 현장을 보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다크투어리즘’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계에 남아있는 친일잔재를 오롯이 걷어내기 까지는 한 두 번의 시도로 해결될 일은 아닐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만시지탄이지만 교육계에 친일잔재 청산은 환영할 일입니다.당연히 일회성으로 그칠 일은 결코 아닙니다.

그래서 광주전남교육청은 이번 기회에 친일잔재를 오롯이 걷어내겠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사업비 8천여만 원을 이미 확보했고, 도교육청은 학교 인근 등에 친일잔재가 더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신고센터도 운영할 방침입니다.

광주·전남 교육계에 남아 있는 친일잔재 청산은 뒤틀린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아주 소중한 작업이고, 또 우리세대가 마무리해야할 책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였습니다.

정종신 기자  jjsin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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