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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앵커 >

금리인하 요구에 선을 그었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처음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그만큼 경제상황을 심각하게 본다는 뜻인데 금리인하 시점으로 4분기가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 창립 69주년 행사에 참석한 이주열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중무역전쟁과 반도체 경기는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전개 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이는 경기회복이 더딜 경우, 기준금리를 내려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이 총재는 “금리 인하를 검토할 상황은 아니”라며 인하  가능성을 일축해 왔습니다.

또, 조동철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소수의견은 소수의견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는데, 돌연 입장이 달라진 겁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원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원장]
“미국과의 금리 차에 의한 자본 유출이라든지 이런 걸 고려할 상황이었는데, 현재 미국 금리가 인하한다고 하기 때문에, 부담을 덜고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신호를 명백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한은이 금리를 마지막으로 인하한 시점은 3년 전인, 2016년 6월 연 1.25%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이주열 총재가 태도 변화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두달 내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3분기까진 경제여건 추이를 살펴본 뒤 4분기에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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