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의자 36살 고유정이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오늘 고씨를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고씨는 머리카락을 풀어 헤치고 고개를 푹 숙여 얼굴을 가렸고  남편을 살해한 이유와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고씨는 검은색 티셔츠와 검은색 치마를 입고 남색체육복 상의를 어깨에 걸친 채 경찰서를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피해자 유족들이 나와 고씨에게 얼굴을 왜 가리느냐고 소리치고 호송차 앞에 드러눕는 등 거세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고씨는 지난달(5월) 25일 제주시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바다와 김포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씨는 앞으로 제주교도소에 수감된 채 제주지방검찰청을 오가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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