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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인생 이야기, 영화 '에움길' 20일 개봉
류기완 기자 | 승인 2019.06.13 01:00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에움길'이 오는 2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됩니다.

할머니들의 생활 속 희로애락을 잔잔하게 담아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뭉클하게 하는 영화라고 하는데요.

류기완 기자가 시사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맑게 갠 파란 하늘 아래,

알록달록 곱게 핀 꽃들 사이에서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할머니들,

알고 보면 개성이 넘치는 할머니들의 유쾌한 일상이 스크린을 통해 여과 없이 전달됩니다.

불교계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마련한 삶의 터전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에움길'의 장면들입니다.

[인서트 이승현 / 영화 '에움길' 감독] : "정말 무지했던 상태에서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알게 됐거든요. 그러면서 할머님들 실제로 뵙기도 하고, 알게 되면서 정말 많은 충격을 받았었어요. 그 당시에는...할머님들의 20년 전, 약 20년 전의 그 모습들이 그 당시에도 할머님이신데 너무나도 혈기왕성하고, 너무나 사랑스럽고, 정겹고..."

'에움길'은 할머니들이 겪었던 피해 사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일상 속에서의 진솔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연출을 맡은 이승현 감독은 "책임감, 의무감, 무거운 것들은 잠시 내려놓고, 할머니들의 웃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이승현 / 영화 '에움길' 감독] : "한국인의 어떤 책임감이나 의무감, 무거운 것들은 잠시 내려둘 수 있는, 할머님들의 일상들 밝고 웃음이 있고 행복한 그런 것들이야말로 할머님들의 이름의 일부분이고 할머님들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생각을해서..."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휴먼 다큐지만, 역사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묵직한 메시지도 적절히 담아냈습니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내레이션은 이런 메시지에 깊은 울림을 더합니다.

[인서트 이옥선 할머니 /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 "이래 놓고 오늘까지 와서 자기들이 안했다고 하니까 우리는 누구보고 말해야 되겠습니까? 우리가 일본에 대고 요구하는 것은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그것만 해결하면 문제 해결하겠는데..."

나눔의 집에서 생활한 지도 어언 20년의 세월.

일본의 공식 사과와 제대로 된 배상을 받지 못한 채 함께 지낸 이들을 하나 둘 떠나보내는 할머니들의 상실감도 영화에 묻어납니다.

[인서트 안신권 / '나눔의 집' 소장] : "지금 영화에 생존해 계신 분이 여기 계신 이옥선 할머니하고 대구에 이용수 할머니, 또 나눔의 집 강일출 할머니, 박옥선 할머니 한 네 분정도 밖에 안됩니다...투쟁적인 모습만 보지 말고, 한 여성으로의 삶을 봐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정말 할머니들이 얼마나 힘들게 지금까지 살아오고 계시고..."

[스탠딩]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아픔을 극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오는 20일 전국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기자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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