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물영아리 오름습지 등이 위치한 남원읍이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물영아리 오름습지는 국내 최초로 습지보호지역 지정된데 이어 국내 다섯 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는 등 세계적으로 보전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환경부와 국립습지센터, 외부 평가위원, 컨설팅 기관 등은 지난달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기준 10개 항목에 대해 현장·발표평가를 실시해 남원읍 일대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습니다.

환경부는 올해 10월까지 국가습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람사르협약 사무국 독립자문위원회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될 경우 2021년 제14차 람사르 총회에서 인증서를 받게 됩니다.

강창식 서귀포시 녹색환경과장은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될 경우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친환경 농산물 등에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로고를 6년간 사용할 수 있어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로 주민 소득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람사르 습지도시는 람사르 습지 인근에 있는 마을로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참여·활동하는 지역으로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람사르 습지도시는 지난해 10월 처음 선정이 이루어졌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시 조천읍 동백동산·전남 순천시 순천만·경남 창녕군 우포늪·강원 인제군 대암산용늪 등 4곳이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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