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남북 북미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언급했습니다.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고, 남북 북미간 대화의 계속을 위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기에 대화 교착 상태가 아니냐는 염려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서로 간 신뢰와 대화 의지를 지속해서 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이미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2017년 11월 이후 지금까지 1년 6개월 이상 북한으로부터 핵실험이나 중장거리 미사일 같이 국제사회를 긴장시키는 도발이 없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남북관계는 서로 간의 무력 사용을 금지하고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그에 따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매우 완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북미 간에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최고 지도자와 직접 만나 비핵화를 담판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미 두 차례 정상회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관계에 대해선 "서로 간 신뢰와 대화 의지를 지속해서 표명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는 "핀란드는 미러 정상회담을 주선한 바 있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고 있어 3국 주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지만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핀란드에 도움을 청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핀란드는 작년에 두 차례 남북미 간 트랙 2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남북미 간 이해가 깊어지도록 도움을 준 바 있다"며 "니니스퇴 대통령은 오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한국 정부 입장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지지하시면서 앞으로도 필요할 경우 계속해서 기여를 해주시겠다는 약속을 해주셨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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