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대한 인양이 시작된 가운데 지금까지 선체에서 시신 4구가 수습됐습니다. 

정부는 마지막 시신을 발견할 때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사고 발생 13일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당초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한 번에 5cm씩 선체를 끌어올릴 계획이었지만, 수위가 낮아지면서 인양 20여 분 만에 조타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타실 내부 수색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고 객실 부근에서도 한국인 추정 시신 3구가 수습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6세 여아의 시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인양 작업은 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배 뒤쪽에서 훼손 부분이 발견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헝가리 당국은 선박 파손 방지를 위해 인양을 잠시 중단하고 배 끝부분에 5번째 와이어를 추가로 연결했습니다. 

외교부는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실종자를 모두 발견할 때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특히 선체 내 시신이나 유품의 유실 방지에 집중 대비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체 인양 상황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다시 열고 앞으로의 계획과 인력 운용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선체 수색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사고원인 조사와 책임자 처벌, 유족 지원 대책 마련에 본격 나설 방침입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