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민경욱 대변인의 '천렵질 논평'을 두고 막말 논란이 불거진데 대해 "아무것이나 막말이라고 하는 그 말이 바로 막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민 대변인의 논평이 서면으로 발표가 됐다. 잘 읽어보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보면 다 판단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막말이라는 막말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민 대변인은 그제 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 "불쏘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 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습니다.

한편 민 대변인은 청와대가 김무성 의원 내란죄 처벌 청원과 관련해 '스스로의 성찰이 우선돼야 한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에 대한 논평에서 "청와대가 정치인 막말을 운운했다"며 "전정권 대통령을 향해 안 될 막말을 퍼부었던 본인들의 모습은 정녕 기억 못 하겠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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