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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오늘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됩니다. 

선체 인양은 시신 수습 작업 등을 감안할때 4시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항가리 사고 현장에 파견된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사고 유람선 인양 작업을 현지 시간 새벽 6시 반,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 반에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며칠 째 계속되는 한낮 더위를 피해 오전에 인양 작업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는 모두 마무리된 상황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어제 4개의 와이어를 모두 허블레아니호에 결속하고, 대형 크레인과 와이어를 잇는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4개의 와이어는 배 앞과 끝부분에 각각 한 줄, 중앙에 2줄씩 연결됐습니다. 

대형 크레인으로 선체 4부위에 연결된 와이어를 서서히 들어올려 기울어져 있는 선체를 똑바로 세운 뒤, 인양할 예정입니다. 

선체는 조타실과 갑판, 선실 3단계로 나뉘어 올라오는데, 시신 유실 가능성이 있는만큼 한번에 5cm씩 와이어를 감는 초저속 인양이 이뤄집니다.

헝가리 당국과 우리 측 대원들이 단계별로 선체에 진입해 시신을 수습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양 작업은 네 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쯤이면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지 14일만에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19명이 숨졌고 7명이 실종된 상태인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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