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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해외 영화제 수상작과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주도하는 극장가에서 스포츠를 소재로 한 감동 실화가 개봉 시사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습니다. 

옛 소련 농구 대표팀의 올림픽 역사상 가장 극적인 승부를 다룬 영화 <쓰리 세컨즈> 시사회에는 각계 인사들이 함께 했습니다.

박세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972년 뮌헨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전.

36년간 우승을 놓치지 않은 미국과 도전자 소련 대표팀은 한 치 양보도 없는 접전을 벌입니다.

숨막히는 긴장감 끝에 경기 종료 버저가 울려 미국의 승리가 확정되는 듯 했지만 이내 심판 실수와 기술적 문제가 인정되면서 경기는 단 3초를 남겨놓고 다시 시작됩니다.

러시아에서 관람객 2천만명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 <쓰리 세컨즈>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각계 인사와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박창범 대한우슈협회장, 문종금 대한삼보연맹 회장과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 경기운영 본부장 등 체육계 인사들이 참여했습니다.

또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와 이진복 자유한국당 의원, 강원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선상신 BBS불교방송 사장 등도 참석해 영화를 관람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영화 <쓰리 세컨즈> 한 장면

특히 70~80년대 여자농구 최고 스타인 박찬숙 본부장은 영화를 보면서 선수로 코트를 누빌 때와 감독으로 벤치에서 가슴을 졸이던 때가 동시에 떠올랐다며 감회를 전했습니다.

[인서트/박찬숙/한국여자농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선수 시절 때 훈련 과정이 그대로 보이고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작전하는 것 그 자체도 저에게 너무나 마음에 와닿아서 계속 흥분되면서 긴장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쉽게 접하기 힘든 러시아 대중영화가 국내 시장에 상륙하면서,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 교류가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서트/홍영표/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어려움을 극복해 가면서 승리하는 것이 저로서는 굉장히 감동적이었고요. 저는 사실 러시아 영화를 오늘 처음 봤는데, 이렇게 훌륭한 영화가 있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러시아의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쓰리 세컨즈>는 우승을 향해 치열하게 다투는 미국과 소련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빠른 화면 전개와 슬로우 모션을 섞어가며 실감나게 전합니다.

또한 소련의 사고뭉치 선수들과 괴짜 감독이 진정한 한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뭉클한 감동을 자아냅니다. 

해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우리 영화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극장가를 점령한 지금, 스포츠를 소재로 한 감동 실화 <쓰리 세컨즈>가 청량제 같은 흥행몰이를 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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