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 관계발전과 협력강화 등을 두고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니니스퇴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에서 양국이 지난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 경제, 인적 교류, 국제 협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전개해온 사실을 거론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설명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EU 의장국을 수임하는 핀란드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니니스퇴 대통령은 핀란드가 과거 헬싱키 프로세스를 주도했던 국가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에 깊이 공감한다고 하고, 지지를 약속했습니다.

이어진 확대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류 협력과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산, 에너지, 보건 등 새로운 분야로 다변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또 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ICT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부산-헬싱키 간 직항 노선 신설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고, 이를 통해 양국 간 인적ㆍ물적 교류가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우수한 인재들이 양국 성장의 주역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핀란드의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인 탤런트 부스트 등을 통해 우수한 ICT 인력을 포함한 양국 간 인재 교류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후 의회 의장을 면담한 뒤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를 찾고 저녁에는 니니스퇴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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