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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두 달 넘게 공전하면서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도 46일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여전히 '네 탓 공방'만 이어가고 상황에서, 당정청은 "이번 주 초에는 추경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여당의 추경안은 재해추경이 아닌 총선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들은 국회의장과의 정례 모임 '초월회'에서 한 목소리로 국회 공전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지난 달에 이어 두 달째 초월회에 불참한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인서트1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거리투쟁 할 땐 하고 국회와서 법 만들고 예산심의하도록 원내의원들 발목잡지말고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말을 꼭 좀 드리고 싶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초월회 불참 이유에 대해 "국회 정상화도 되지 않았다"면서 국회가 공전하는 원인들이 제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오늘 오전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고통을 겪는 국민과 기업들이 추경을 기다리는데도 외면하는 것은 무엇을 위한 정치인지 모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정청은 우선 다음 달 추경 집행을 위해 이번주 초 국회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국회 '단독 소집'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가 소집돼도 의사일정 조율이나 추경안 심사는 자유한국당의 협조가 필요한 데다,
바른미래당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여당의 추경안 처리는 '총선용'에 불과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인서트2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국회를 나와서 지금 이제 힘든 떠돌이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사람들이 누굽니까?"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추경이 과연 어렵고 갑자기 피해를 본 분들을 위한 재해 추경이냐"고 반문하고 "원칙에 어긋나는 공격은 합당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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