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청와대는 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논란과 관련해 국가보훈처 규정상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가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논란이 수그러들지 주목됩니다.

 

< 기자 >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 선생을 언급한 이후 일각에서 김원봉에 서훈을 수여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공방이 격화됐고 사회적 갈등을 초래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등장했습니다.

'약산 김원봉에게 독립유공자 서훈을 수여해달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된 지 사흘째인 오늘 만여명 가까이 동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기준에 따르면 서훈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 및 적극 동조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정부 수립이후 반국가 활동을 한 경우 포상에서 제외한다는 조항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정부와 청와대가 이 규정을 바꾼다든가 서훈 여부를 보훈처가 알아서 결정할 수 있을 거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더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야당 대표시절 '김원봉에 마음으로나마 최고급 훈장을 드리고 싶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존경심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항일독립운동 단체들의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서도 정부가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보훈처에서 예산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