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인도적 지원은 (대북)제재에 해당되지 않고, 북한에 대한 지원은 미국 쪽도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오후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가 "인도적 지원에 대해 혹시라도 국내에서 반론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하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보니, 대체로 (대북)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고, 방법과형식 등에는 약간 의견 차이가 있어 충분히 고려해서 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북한이 세계식량계획(WFP)에 지원을 요청했고, WFP 차원에서 국제 사회에 지지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며  "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했고, 그 이후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며 "하나하나 꼼꼼하게 잘 극복해서, 발표할 수 있을 때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남북 간 화해와 평화 통일로 가는 비용이 아무리 소요된다 하더라도 대립과 갈등에 따른 비용보다 크지 않다"며 "어떤 비용을 들여서라도 평화의 길, 통일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면서 "그러나  그 과정에서 남남갈등 문제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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