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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가 오늘로 13일째를 맞은 가운데, 헝가리 당국이 침몰한 선체를 현지시간으로 내일 오전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수습을 위해 헝가리로 출국했던 희생자 가족 일부가 유골함을 들고 국내로 귀환해 처음으로 장례를 치렀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대한 인양 작업이 이르면 내일 오전 이뤄질 전망입니다. 

현지 매체들과 우리정부 대응팀은 ‘허블레아니’호를 물 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결속 작업이 오늘 내에 마무리되면, 내일 오전 인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날씨나 다뉴브 강의 유속 등도 구조하기에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인양을 지휘하는 헝가리 경찰 대테러센터는 어제까지 선체 4군데를 와이어로 묶는 결속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마지막 한 가닥의 작업은 오늘로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헝가리 당국은 오늘, 네 번째 와이어를 선체 아래로 통과시켜 물 밖으로 빼내는 결속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속 작업이 끝나면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과 와이어 사이를 로프로 연결해 인양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인양 준비와 함께 헝가리 당국과 우리 대응팀의 수색 활동도 사고 지점 아래쪽 50킬로미터 부근까지 강화됐지만 오늘은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람선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의 유해가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국내에 귀환돼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희생자는 헝가리로 가족 여행을 떠났던 경기도 안양시의 중년 부부로, 오후부터 안양시의 한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져 슬픔에 잠긴 조문객들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헝가리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로 현재까지 20명이 숨지고, 7명이 구조됐으며, 우리 국민 7명과 헝가리인 선장 등 8명이 실종 상탭니다.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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