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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아닌 그림으로 대중과 소통에 나선 인기배우 구혜선 씨가 최근 공식 기자회견에서 BBS불교방송의 라디오를 들으며 작품 활동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이란 주제로 구혜선 씨가 마련한 초대전에서 BBS 정영석 기자가 구 씨를 별도로 인터뷰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배우 구혜선.

 

영화 연출과 소설, 음악 등 다방면에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구혜선 씨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대중 앞에 섰습니다.

'작가 구혜선' 이름으로 개최한 개인전만 이번이 7번째.

초대전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에는 반려견을 잃은 후의 상처와 아픔을 작품으로 치유한 10년차 작가의 성숙함이 묻어납니다.

[구혜선 작가(배우): 함께 살았고 처음으로 저의 반려 동물이었던 아가가 세상을 떠나게 돼서 그 안에서 적막을 느껴서 그림을 작업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 슬픈 감정을 많이 담은 작품들입니다.]

전시회 첫날 팬들과 만남을 가진 구 작가는 초대전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반려견을 떠나보냈고, 2~3주간 심하게 앓아누울 정도로 상실감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반려동물들을 챙기기 위해 집착을 내려놓으려고 노력했다면서 복잡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인 집착을 놓아버리는 것, '방하착'의 의미가 흑과 백으로만 표현된 작품 속에 스며들었습니다.

[구혜선 작가(배우): 이성을 찾고 선에 집중해야 하는 작업이다 보니까 무엇인가에 이렇게 집중하고 선을 그리면서 많이 털어냈던 것 같아요. 잡념을 털어내고 중용을 지키고 이런 과정을 겪은 것 같습니다.]

이런 힘든 시기를 견디고 무사히 작품 전시회를 열기까지 구 작가는 BBS 불교방송의 도움이 컸다고 털어놨습니다.

BBS와 가진 별도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늦은 밤 그림 작업을 했는데 이때마다 불교방송 라디오를 들으며 평정심을 찾으려 애썼다고 밝혔습니다.

[구혜선 작가(배우): 스님 방송 많이 듣고 있어요. 스님 법문하시는 거 많이 듣고 있고요. 아무래도 마음 비우기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고요. 평정심을 찾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구혜선 작가의 이번 초대전은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다음달 28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 수익금을 반려동물을 위해 쓰고 싶다고 솔직히 말하는 구 작가는 전시회를 마치면 배우로서 본연의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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