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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책연구기관인 KDI 한국개발연구원이 최근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경기부진”이라는 판단을 처음으로 제기했습니다.

내수 둔화와 함께 수출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전반적인 경기부진”이라는 판단이 처음 나왔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 한국개발연구원은 오늘 발표한 ‘6월 경제동향’에서 ‘내수가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이 위축되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전반적인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KDI 한국개발연구원의 조덕상 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이 소폭 확대되었으나,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산업생산은 조업일수 증가에 따라 전월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내수가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이 위축되는 모습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 부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경제동향에 대한 판단에 대해 KDI와 기획재정부는 지난달까지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전반적인 경기부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까지는 ‘수요 위축은 일부 완화됐다’면서, ‘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달엔 내수 둔화와 함께 수출도 위축되는 것으로 보고, ‘전반적인 부진’이라는 표현으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산업생산은 조업일수가 증가하면서, 전월 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4월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감소폿이 일부 축소되고, 서비스업 생산도 보건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조업일수 변동을 감안하면, 생산 증가가 추세적이라고 평가하기엔 아직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지난 4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축소되면서 민간 소비는 완만하게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파악했습니다.

또 설비투자 감소폭은 일부 축소됐지만, 건설투자를 포함해 전반적인 투자의 흐름은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난달(5월) 수출은 세계 경기 둔화추세가 지속되면서, 반도체와 석유류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DI가 오늘 ‘6월 경제동향’을 발표한데 이어, 기획재정부가 오는 14일 ‘최근 경제동향, 즉 그린북’을 발표합니다.

기획재정부 역시 KDI와 함께 경제상황에 대해 최근 두 달 연속 ‘부진’이라고 표현한 만큼, 전반적으로 보다 심각한 문제인식을 공유할지 주목됩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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