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씨가 거액의 사기를 당했습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박의 현 매니저 59살 김 모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센터는 고발장에서 매니저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백만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6백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명문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한 유진박씨는 지난 1990년대 현란한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지만, 이후 조울증 등을 앓으며 소속사로부터 학대에 가까운 대우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