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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으로 참여한 독립운동가 용성 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웅장한 전통 음악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용성 스님이 일제 당시 투옥됐던 서울 서대문 형무소에서 교성곡 용성 음악회가 펼쳐졌는데요.

아름답고 장엄한 음성 공양이 펼쳐진 현장으로 전경윤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장구주성 기원 정사 입별성지 사라수원 가꾸어 가세 가꾸어 가세 불타성지 가꾸어 가세 가야불교 고구려와 백제 신라 불교 성지 가꾸어 가세 가꾸어 가세 불타성지 가꾸어 가세]

국악관현악단의 반주와 함께 장엄하면서도 힘있는 노랫가락이 무대 위에 울려퍼집니다.

불교음악과 국악의 대가인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의 지휘로 아름다운 선율의 합창과 독창이 이어지자 공연 열기는 한층 달아오릅니다.

대규모 음성 공양과 전통 무용이 한데 어우러진 웅장한 무대는 관객들을 수준높은 예술의 세계로 안내했습니다.

여기에다 가슴을 울리는 북소리는 고요한 우리 마음을 깨우는 한줄기 시원한 청량제가 됐습니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으로 참여한 독립운동가 용성 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담은 교성곡 ‘용성’

스님의 탄생과 출가, 시련, 3.1 독립운동을 시작으로 불교 개혁을 위한 대각운동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이 웅장한 전통 음악으로 표현됐습니다.

[현장음]

[용성 용성 대각 대각 대각 만세 만세 만세 만세... 용성 만세 용성 만세...]

용성 스님의 뜻을 계승하는 재단법인 대각회와 조계종 불교음악원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교성곡 ‘용성’ 음악회는 스님이 옥고를 치른 서울 서대문 형무소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경선 스님/용성 문도회 문장.부산 범어사 주지

[특히 용성 스님은 3.1운동 민족 대표로서 임시 정부에 독립 자금을 지원하고 독립운동가 양성에 앞장서셨습니다.]

교성곡 용성은 용성 스님의 제자이자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 도문 스님의 글을 고(故) 목정배 전 동국대 교수가 시로 옮겼고,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이 곡을 붙여 완성했습니다.

도문 스님/조계종 명예원로의원.서울 종로 대각사 조실

[악업을 그치고 선업을 닦는 국민이 되어라 이것이 보통 생활이다 이렇게 일러주리라고 구상한 곳이 바로 이 형무소입니다.]

용성 스님의 일대기를 음악으로 만나는 자리에는 용성 문도회 스님들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 불교계 주요 스님들과 불자,시민들이 함께 해 스님의 가르침을 가슴속 깊이 되새겼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용성 큰 스님 탄생과 유년 시절,출가와 시련, 그리고 3.1운동에서 대각운동까지 이어지는 일대기는 파란만장한 우리 현대사와 함께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3.1운동과 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펼쳐진 교성곡 용성 음악회는 서울시의 종교단체 지원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습니다.

서울 서대문 형무소를 찾은 불자와 시민들은 독립운동가들의 아픔이 서려 있는 역사의 현장에서 불교 음악의 진수를 몸소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박범훈/조계종 불교음악원장

[1920년부터 찬불가 운동을 독립운동과 함께 하셨습니다. 사부대중이 함께 우리 불교 의식에 참여해서 새로운 찬불가를 부를 수 있도록 직접 본인이 찬불가를 만드셔서 풍금을 치면서 어린이를 가르쳤고 그것이 시초가 돼서 지금 합창단도 만들어지고]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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