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고재영 여수시 부시장이 이순신광장 거북선 추락사고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가 어제 이순신광장 거북선에서 발생한 추락사고 부상자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여수시는 오늘(9일) 오전 고재영 부시장 주재로 관광과, 재난안전과, 보건행정과 등 6개 관계부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대책과 지원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여수시 관광과는 자체 사고대책반을 구성하고 팀장급 전담직원을 현지 병원에 급파해 환자와 보호자를 살피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부상자 긴급구호와 가족 심리서비스를 지원하고 관내 관광시설을 일제 점검해 긴급 보수 등의 조치도 취할 방침입니다. 
 
고재영 부시장은 “부상자가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사고 수습에 힘쓰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어제(8일) 오후 8시 44분쯤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의 전라좌수영 거북선 조형물로 오르는 3미터 높이의 관람 계단이 파손되면서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가족 관람객 7명이 3미터 아래로 추락했으며 이 중 5명이 다쳤습니다.
 
여수 이순신광장의 전라좌수영 거북선 조형물
60대 여성 A씨와 80대 여성 B씨 2명이 각각 머리와 허리를 다쳐 광주 시내 대형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어 간단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가족 여행객 7명이 계단참에 오르고 나머지 1명이 계단 아래에서 사진을 찍다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위에 있던 7명이 모두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너진 계단참은 넓이가 가로·세로 1.5미터 정도로, 주로 관광객들이 여수 앞바다를 바라보거나 사진을 찍는 곳입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했으며 정밀 조사를 거쳐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사고가 난 거북선 조형물은 지난 2014년 2월 이순신광장에 설치됐습니다. 
 
배 내부에는 밀랍인형과 무기류, 체험복 등이 전시돼 있으며 해마다 30만명 이상 관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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