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의 한 이면도로에 세워진 차량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8시 51분쯤 시흥시 과림동 제2경인고속도로 옆 이면도로에 세워진 그랜저 안에서 81살 A씨와 부인, 딸,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8시쯤 "평소 차가 주차돼 있지 않는 곳에 지난 6일 저녁 7시쯤부터 차가 세워져 있는데 안에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등을 확인하고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차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쓰이는 도구가 발견됐으며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 시점,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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