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는 현재 수축 국면이나 2분기쯤 저점을 찍고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오늘 발표한 '경기 전환의 기회를 살리기 위한 적극적 정책 대응 필요'라는 보고서에서 "현재 경기 하강국면이지만 전환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그 근거로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그간 동반 하락해왔으나 4월 들어 하락세가 멈춘 점을 들었습니다.

다만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거나 당국이 적극적인 정책을 펴지 못할 경우 경기가 다시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경제의 향방은 수출 경기의 방향성과 정책의 적극성에 달려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로 전이되는 것을 막고 민간의 심리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어 "이미 금리를 선제적으로 내릴 시기는 놓친 것으로 보이나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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