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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에 자리한 적멸보궁 정암사는 정선군과 함께 자장 율사의 수행 자취를 따라 걷는 친환경 생태 탐방로 ‘자장율사 순례길’을 조성해 8일 개통했습니다. 자장율사가 만년을 보낸 정암사 주변에 마련된 순례길 개통식에 참가한 사부대중은 순례길을 걸으며 치유의 시간을 보냈고, 보물 410호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기원했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적멸보궁 태백산 정암사와 정선군은, 자장율사의 수행 자취가 서린 정암사에서 만항재 마을에 이르는 4.2km구간에 자장율사 순례길을 조성하고 8일 개통했다.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오며 모셔 온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한 곳인 정선 태백산 정암사!

정암사는 자장율사가 만년을 보내며 수행하다 열반에 든 사찰로, 정선군과 정암사는 자장율사의 수행 자취가 서린 정암사 주변 4.2km 구간에 ‘자장율사 순례길’을 조성했습니다.

‘자장율사 순례길’은 불교문화의 역사와 의미, 정암사를 둘러싼 사찰 환경의 가치를 살려 치유와 명상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천웅스님(정암사 주지) - “원시림으로 울창한 숲길을 묵묵히 걷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문수보살이 되고 자장율사가 됩니다. 일상의 시름을 잊고 우리는 부처가 됩니다. 순례길 자체가 우리 인생길입니다.”

정암사 자장율사 순례길은 정선에 자리한 문화유산 정암사와 수마노탑의 역사, 문화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널리 알려 정암사를 지역 문화 관광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정선군과 지역 주민, 불자들이 한마음으로 조성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순례길 개통식에서는 자장율사와 문수보살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화 퍼포먼스와 해금과 태평소, 비파로 구성된 공연이 펼쳐져 태백산을 찾은 순례객과 탐방객에게 우리 문화의 정취를 선사했습니다.

특히 이날 순례길 개통식에 참가한 사부대중은 정암사와 지역 주민, 정선군이 한 마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물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기원했습니다.

최승준(정선군수) - “오늘 올라가시면서 마음속으로 이 위에 있는 우리의 자랑, 수마노탑 지금 보물 제 410호로 지정이 돼 있습니다만, 우리의 보물 수마노탑이 이번에 꼭 국보로 승격될 수 있도록 순례 길에서 마음을 모아서 기도해 주시고 또 평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라고...”

태백산의 청정 자연과 적멸보궁 정암사, 자장 율사의 숨결이 한 데 어우러진 순례길을 찾은 이들은 울창한 숲길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우리 불교와 문화, 역사가 빚어낸 소중한 가치를 만끽했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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