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조계종 군종교구와 국군불교총신도회가 호국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위령대재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봉행했습니다.

호국 보훈의 달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면서 각자의 삶을 지배하는 갈등에 종전을 선언할 것도 다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기자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위패가 평화광장에 차려진 불단 위에 모셔집니다.

희생자들의 영혼을 극락정토로 보내는 천도의식이 이어지고...

헌다와 헌화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예를 갖춥니다.

[부석종 국군불교총신도회장: 자랑스러운 호국영령들이시여, 오늘 우리는 이 위령대재를 통해 호국영령들과 순국선열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오니 당신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오늘날 현실의 난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지혜를 주시 옵고...]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와 국군불교총신도회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함께 봉행한 제19회 호국영령 위령대재.

참석자들은 '평화의 불' 점등으로 세계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혜자 스님/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부처님께서는 평화사상을 펼치신 성인 중의 성인이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께서는 부처님 탄생하신 성지에서 이운해 온 호국 ‘평화의 불’ 점등을 통해 다시 한 번 평화사상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법어에서 이제는 우리가 마음의 평화를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지홍 스님/조계종 포교원장: 이제 우리는 큰 용기를 내어 내 삶의 묵은 갈등에 종전을 선언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정과 직장 등 사회 곳곳에서 평화를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호국영령의 염원이 우리 삶으로 피어나고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원만히 성취하는 길일 것입니다.]

위령대재에는 혜자 스님과 부석종 회장을 비롯해 김병주 전 국군불교총신도회장,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 등 사부대중 2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해 피를 흘렸던 전 세계 60개 나라 전몰용사들의 극락왕생도 발원했습니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서로 돕고 일깨우며 상생의 인연을 맺고자하는 아름다운 물결이 계속 이어져 여러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고 우리사회가 더욱 맑고 향기로운 세상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이어진 다과회 행사에서는 군 정신 전력 강화를 위해 군종교구와 군불총의 발전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선상신 BBS불교방송 사장: 군불총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요 저희 BBS불교방송도 군불총의 발전과 함께 영원히 함께 하겠습니다.]

위령재가 펼쳐진 현장에서는 '영원불멸'과 '행운'의 의미를 가진 원형 무지개, 햇무리가 떠올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위령대재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슬픔을 달래고 진정한 나라 사랑 정신의 의미를 일깨우는 자리가 됐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