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이 악화하는 가운데 미국을 향한 중국 매체들의 비판 수위도 점차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늘 “미국이 시장경제를 표방하면서 관세와 기업 블랙리스트를 이용해 무역 파트너에게 강매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어제 논평에서도 미국이 자유무역이란 이름을 걸고 무역 보호주의를 실행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인민일보는 "시장경제 규칙을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취사선택하고 있다"며 "국제무역 협력에 관해서도 실용주의적인 태도로만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행태는 언행 불일치이자 강매와 같은 행위로 시장경제 규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영 CCTV도 오늘 아침 뉴스에서 미국 정부가 공평, 개방, 협력을 주창하는 시장경제 규칙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CTV는 "미국이 주장하는 중미 무역관계에서 '미국 손해론'은 황당한 주장"이라며 "그 목적은 오로지 미국의 과학기술 패권을 유지하는 데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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