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를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내 친구'라고 부르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어제 러시아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어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전쟁 등으로 양자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미·중 간 무역에서 균열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있다"면서 "우리는 투자 흐름과 무역 관계를 공유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중 관계가 붕괴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우리는 그럴 의향이 없고, 우리의 파트너들도 마찬가지"라면서 "내 친구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러한 의향이 없다. 나는 그에 대해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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