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인도·태평양전략 보고서’에서 대만을 ‘국가’(country)로 기술해 미중 무역전쟁의 연장선상에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은 중국이 가장 중요시 하는 대외정책으로, 미국이 문서상으로 대만을 국가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논란이 가열되자 미 국방부는 편의상 사용한 표현일 뿐이라면서 타이완 관련 미국의 외교정책과 인식에는 변한 것이 없다며 한 발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차관보는 6일 대만과의 군사협력 강화에 대해 “근래 중국의 위협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중국의 침략적 행동이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은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에 계속 군사 장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여전히 갈등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의 관련 행동에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했고,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도 “누구라도 중국으로부터 대만을 쪼개려 한다면 중국군은 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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