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 인양 준비작업에 투입될 포크레인이 소형 바지선 위에서 대기하고 있다

헝가리에서 침몰한 유람선이 내일에 인양될 예정입니다.

부다페스트 머르기트다리 아래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사고 발생 열흘째인 어제(현지시간 7일) 오후 교량 2개를 차례로 통과해 사고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이에 따라 인양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해 와이어로 선체를 감는 결속작업과 선체 내부 유실방지작업을 이르면 오늘까지 마무리하고 내일 오후에 인양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 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기자회견에서 "대형 크레인이 교량을 통과할 수 있고, 선체 내부 유실방지대책이 완료된다는 조건이 충족되면 내일(9일) 인양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양 작업이 일단 시작되면 약 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섬에 마련된 헝가리측 CP에서 열린 한국-헝가리 공동 기자회견에서 송순근 주헝가리 대사관 국방무관과 야노쉬 허이두 헝가리 대테러청장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어제 사망자 화장을 시작으로 장례·운구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화장이 시작됐고 운구는 2∼3일 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장례를 마친 유족은 이르면 주말 중에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신속대응팀을 통해 부다페스트 검찰에 추가보완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29일 사고 이후 어제 오전 현재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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