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람선 침몰사고를 수습 중인 헝가리 정부가 크레인 인양의 대안으로 검토했던 '플로팅 독' 응용 구상을 폐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플로팅 독' 방식은 물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선체 2개를 침몰 선박의 양쪽에서 연결해 수면 위로 들어올리는 인양법인데, 이 과정에서 배가 흔들려 시신유실 가능성이 크고 시간도 최대 일주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다뉴브 강의 수위가 내려가지 않으면서 사흘째 발이 묶인 대형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강의 수위가 낮아지는 대로 최대한 빨리 이동시켜 모레 선체 인양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사고 현장에 파견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도 브리핑에서 "헝가리에서는 '플로팅 독' B안을 개념 정도만 구상하고 있으며 실행계획은 없다"면서 "A안을 가능하면 일요일까지는 시작하자고 얘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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