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미국 국방부가 인도태평양 전략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안보에 위협이 되는 '불량국가'로 지목한 것에 대해 사실상의 대결선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장은 어제 미국이 대화 상대방을 '불량배국가'로 지칭한 것은 자명백한 주권 침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군축 및 평화연구소장은 또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에 매달리면서 '선 무장해제, 후 제도전복 야망'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의 적대 행동이 커질수록 우리의 대응조치도 거세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을 중국, 러시아와 함께 지역 안보에 도전하는 국가로 규정하고 "최종적이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달성되기 전까지 미 국방부와 세계 체제 그리고 동맹국들의 안보에 대한 도전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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