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이 현지 시간으로 오늘 침몰현장에서 2킬로미터 지점까지 접근했습니다.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오후 3시쯤 사고현장 상류의 부다페스트 도심 철교를 지난 뒤 멈춰섰습니다.

크레인은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만 지나면 침몰현장에 도착합니다.

허블레아니호는 머르기트 다리 하류 10미터 지점에 침몰해 있습니다.

앞서 크레인은 침몰현장에서 70여킬로미터 떨어진 코마롬에 정박해 있다가 오전 5시 반쯤 출발했습니다.

이와 함께 헝가리와 한국 측 구조팀은 오늘부터 크레인과 허블레아니호를 이어줄 로프의 결박 준비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까지 침몰현장에서 수중 시신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면서 "오늘부터 인양을 위한 선박 결속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오늘까지 선박 결속을 완료하고, 크레인이 예정대로 도착하면 내일 인양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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