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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세계 환경의 날이었는데요. 

최근 들어 우리 불교계에서는 환경문제의 불교적 역할을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운동이 다양한 실천적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조계종단 차원에서 최근 출범한 8기 환경위원회의 활동 방향과 불교환경연대가 중장기적으로 펼치는 이른바 '녹색불교 만들기' 운동의 파급 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떠오른 미세먼지.

갈수록 맑은 하늘을 보기가 어려워지자 불안감은 커지고, 마스크 챙기는 일은 일상화 됐습니다.

[보명화: 저 같은 경우는 폐가 약한 부위라서 미세먼지가 들어가면 바로 기침이 나오고 코도 막혀 딱지 같은 것이 많이 생기고 그런 것들이 조금 심해요. 그래서 참 환경이 문제입니다.]

지구촌 환경 위기에 대처할 방법은 무엇일까?

친환경을 넘어 이른바 '필환경'이 트렌드인 요즘 생명평화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교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정길 조계종 환경위원회 위원: '심청정 국토청정'이라고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기도 하고, '의정불이문'이라 해서 의보와 정보가 둘이 아니다, 인간과 자연환경이 둘이 아니라고 하는 것들이 불교의 가르침이기 때문에...]

조계종은 최근 활동가들로 구성된 환경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면서 다양한 환경 현안에 대응할 체제를 갖췄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중도라는 것이 꼭 있어야 합니다. 우리 환경위원들이 같이 한 번 중재를 잘 서서 잘 되게끔 이렇게 해주기를 바랍니다.]

불교환경연대가 제시하는 녹색불교 만들기도 주목되는 캠페인입니다.

기존에 해왔던 환경 파괴 감시자 역할에서 벗어나 일선 사찰들을 중심으로 일회용품 쓰지 않기, 신도 대상 환경교육 법회 등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물고기나 자라 등을 풀어주는 방생을 접목해 수질 정화 효과에 좋은 버드나무 방생 법회도 가질 예정입니다.

불교환경연대는 커피숍에서의 텀블러 사용,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이용하기 등과 같은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법만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제대로 된 환경에 대한 인식, 그리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방안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그런 노력들을 해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우리 불교의 소중한 환경 자산인 사찰숲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일도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실천적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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