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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지점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현지에서는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됐고, 강도 높은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발생 8일째인 오늘 오전 9시 21분쯤 유람선 사고 지점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측 잠수사가 오늘 아침 선체 인양 준비를 위해 수중에 들어갔을 때 침몰 선박의 선미 유리창 부근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람선 침몰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 시신은 현재 경찰이 병원으로 옮겨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원이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이번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각각 13명씩이 됩니다.

앞서 어제 추가로 수습된 3명의 희생자 시신은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뉴브강 하류에서 발견된 2구의 시신은 각각 60대와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고, 침몰 사고 지점에서 선체 유리문 사이에서 발견된 시신도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날에도 50대 여성과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사흘 연속 6구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사고 발생 8일째인 오늘부터는 우리 측과 헝가리 측이 공동으로 선체 인양을 위한 기초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양국 수색팀은 잠수 요원을 투입해 선체에 로프와 체인을 감는 등의 기초 작업에 착수했고, 선체를 들어올릴 대형 크레인도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다뉴브강 하류 쪽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육상·수상·공중 수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한국에서 현지로 보낸 표면공기공급식 잠수장비, SSDS와 선체 내부 수색을 위한 수중드론도 투입될 예정이어서 수중 수색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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