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흥국사가 소장한 보물 제1333호 십육나한도의 특징을 살펴보는 문화강좌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신은미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흥국사 십육나한도가 18세기 당시 최고의 화승으로 꼽히는 의겸의 수작 중 하나라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신 관장은 총 6폭으로 구성된 의겸의 십육나한도는 현존하는 조선후기 불화 중 제작 시기가 가장 빠른 동시에 최고의 화격을 지닌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불화에 수묵화 기법을 도입한 의겸 스님의 십육나한도는 이후 그려진 십육나한도의 본보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고 말했습니다.

십육나한도는 깨달음을 얻은 불제자 16인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이 '나들이 나온 나한전'과 연계해 진행되는 불교문화강좌는 오는 12일 '조선후기 조각승 인균'을 주제로 세 번째 시간을 갖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