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 이 모 부사장이 구속됐습니다.

삼성전자 부사장급 임원들의 잇따른 구속으로 이른바 윗선 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새벽 삼성전자 재경팀 이 모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삼성의 바이오 전문기업인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될 무렵인 지난해 5월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등과 함께 내부 보고서 등을 없애는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부사장의 범죄 혐의가 상당부분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 있다며 구속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구속된 삼성전자 고위급 임원은 모두 세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구속된 삼성전자 부사장 두 명은 증거인멸이 이뤄졌던 지난 5월에는 전무 직책을 수행하며, 이 부사장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이 부사장과 함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았던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안 모 부사장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안 부사장의 범행 가담 경위와 역할, 관여 정도 등을 비추어 볼 때 구속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그룹 내 핵심 ‘재무통’이었던 이 부사장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관련 수사도 윗선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는 방향으로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